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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들의 저승사자 국세청 조사4국 이야기

세무

by Zet 2020. 5. 26.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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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에서 세무조사컨설팅 회사 대표를 만난 적이 있다. 그는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 출신이었다. 공무원 시절 돈을 얼마나 벌었을까 궁금해 그가 거주하는 아파트 시세를 알아보았더니 매매가 20억이었다. 금수저 출신일 수도 있으니 오해는 금물이다. 아무튼 조사4국 출신답게 상당히 예리안 눈과 기운을 가지고 있었다. 생긴 것도 저승사자처럼 생겼다. 

국세청 조사4국에 대해 공동 대표로부터 전해들은 이야기는 가히 충격적이었다. 국세청 내에서도 권력의 핵심이며 재벌, 대기업을 대상으로 심층조사를 한다고 했다. 방송을 포함한 언론에서는 조사4국이라는 말로 통했다. 표면적으로는 국세청장 직할부대(국세청장 직계인맥을 조사4국장으로 임명하는 관례)였고 조직 내부에서는 대통령의 칼로 위엄을 떨치고 있었다.

 

국세청 로고


검찰을 예로들면 대검 중앙수사부와 같은 조직이라고 할 수 있다. 현대차그룹, YG그룹, 김앤장 법률사무소, 공군전투기관련 무기중개업체, 박연차와 같은 거물들을 대상으로 세무조사를 벌였다. 큰 사건이 지방에 있을 경우 원정수사를 벌이기도 한다.

권력의 편중, 권력집단이라는 구설수에 시달려 정권이 바뀔 때마다 규모가 축소되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막강한 조직임에는 틀림없으며 버닝썬 사태(1년 전)가 터졌을 때 YG그룹에 대한 강도높은 세무조사를 벌이는 등 여전히 상징적인 조직으로 평가받고 있다.

왕관을 쓰려는 자 그 무게를 버텨라 라는 말이 있다. 여담이지만 조사4국의 업무강도 또한 상상을 초월하는 야근과 스트레스로 유명하다.

조사4국 직원들에게 세무조사를 당하기 싫으면 부디 바르게 살지어다.